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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화웨이, 아‧태 그린DC 주도그룹 출범

13일 싱가포르서 ‘APAC DC 엘리트 커뮤니티’ 구성
AI‧GPU 기반 컴퓨팅성능 향상 흐름 속 쿨링트렌드 조명



화웨이(Huawei)가 지난 13일 싱가포르 페어몬트호텔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컨설턴트 서밋 싱가포르’를 개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DC) 산업동향과 트렌드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Embracing the Future of DC with Intelligent Computing Power(지능형 컴퓨팅성능 기반의 미래 DC 대비)’을 주제로 개최됐다. 아시아태평양 DC업계 협‧단체, 컨설팅기업 등 180명 이상의 전문가가 DC산업 최신동향과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APAC DC 엘리트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아시아태평양 DC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컨설팅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다수 참석해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화웨이는 발전적인 산업생태계 구축현을 목표로 그린DC구축을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술교류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AI DC, Win-Win 기회
선 샤오펭(Sun Xiaofeng) 화웨이 데이터센터 시설 및 중요 전력 비즈니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컨설턴트 생태계는 DC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컨설턴트는 DC가 신뢰성, 비용효율성, 환경적 책임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성능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화웨이는 APAC DC 엘리트 커뮤니티를 출범시킨다”라며 “커뮤니티 내에서 아이디어와 모범사례를 공유함으로써 DC 산업생태계가 발전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산제이 쿠마 사이나니(Sanjay Kumar Sainani) 화웨이 DC 비즈니스 글로벌 수석 부사장(CTO)는 ‘The Future of Daca Center(DC의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DC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산제이 사이나니 CTO는 “AI가 촉발한 DC개발로 인해 DC인프라의 신뢰성, 빠른 TTM(Time to Market), 에너지절약 등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인프라신뢰성 관점에서 리튬 배터리는 아키텍처 설계, 생산 프로세스 개선과 비상조치가 필요하며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냉각시스템은 중앙 집중식에서 분산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완전 프리패브(Pre-fab) 및 하이브리드 프리패브는 TTM 및 비용요구 사항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에너지절약을 위해 전력사용 측면에서 그리드-네트워크-부하-저장 및 친환경 전원공급이 필요하다”라며 “쿨링솔루션은 액체냉각 및 고밀도 전원공급 장치가 서버고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조 옹(Joe Ong) RED APAC Associate Technology는 ‘Data Center Cooling: Trends and Challenges(DC냉각: 트렌드와 도전과제)’ 주제발표에서 “컴퓨팅 성능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며 AI 및 GPU가 IT장비 고밀화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전력 밀도가 랙당 15kW에서 40kW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랙당 50kW를 초과하는 DC는 공랭식을 사용할 경우 면적의 한계로 인해 결국 지붕에 냉각기 또는 냉각탑이 가득한 단층구조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온대, 열대국가를 불문하고 수냉식 DC가 표준이 되면서 PUE가 균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기훈 DEUS 대표는 ‘Korean Data Center Market Trends and Analysis(한국 DC시장트렌드 및 분석)’ 주제발표에서 “한국 DC시장은 디지털전환, 지방분산, 탈탄소화 등 3가지 요소가 핵심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디지털전환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데이터트래픽상 2023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만2,000여개의 하이퍼스케일급 DC가 필요하지만 2022년 기준 약 8,000여개에 불과해 약 4,000개가 모자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추세로는 2025년까지 매년 500~1,000개, 용량으로는 20~40GW 규모의 DC가 추가돼야 한다”라며 “한국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추세와 맞물려 2027년까지 34개 이상의 신규 상업용 DC프로젝트에 110억달러 이상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기훈 대표는 또한 “한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DC의 74.5%가 집중된 상황이어서 전력공급시스템과의 불일치 문제로 인해 지방분산 이슈가 현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며 “이에 따라 춘천, 가평, 대구, 천안, 해남 등 정부‧지자체와 연계한 대규모 DC프로젝트들이 기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되며 RE100이 당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정부차원의 RE100 계획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에 동참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 위치한 K-클라우드파크 DC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PUE 1.2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남 솔라시도 DC파크는 한국 최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와 연계해 40개 하이퍼스케일급 DC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지능형 컴퓨팅성능기반의 미래 DC 대비’ 주제로 진행돼 아시아태평양 DC산업의 새로운 요구사항과 기회, 기술혁신, 지능형 컴퓨팅시대를 위한 솔루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패널로는 △산제이 쿠마 사이나이 화웨이 CTO △제임스 영(James P. Young) B-Global Tech 부이사 △로이 사뮤엘스(Roy Samuels) CBRE DC솔루션 APAC 기술이사 △스리니 라오(Srini Rao) SG테크 DC Chapter 책임자 △욕 킷 총(Yok Kit Chong) GDS 디자인디렉터 △여 호웨 치엔(Yeo Howe Chien) Meinhardt 기술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화웨이의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화웨이는 APAC DC엘리트 커뮤니티를 공식 출범시켰다”라며 “APAC DC엘리트 커뮤니티는 높은 수준의 교류와 학습을 통해 업계간 공감대를 강화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DC기술교환을 위한 플랫폼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웨이는 DC 엘리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 DC솔루션 혁신에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를 참여시키기 위해 업계 협회, 조직, 컨설팅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모두가 함께 더 친환경적이고 단순하며 스마트하고 안정적인 DC를 구축해 더 큰 비즈니스 성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