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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수요기관] 제주특별자치도

분산E 특구지정, 출력제어 대안
플러스 DR 도입·P2X R&D 활발

제주도는 CFI2030 정책으로 청정, 안전, 성장 등 3대 핵심가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수요 대체, 전기차 전환,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수요관리,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재생에너지보급 현황은 2023년 기준 전국 최고 전체 발전비중대비 19.2%이며 정부가 제시한 2030년도 21.6% 재생에너지 목표를 89% 이상 이미 달성했다. 신재생에너지설비 비중은 48.7% 수준이며 수열,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방식에 관한 연구 및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출력제한 해소 방안 모색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인해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바로 ‘출력제어’다. 풍력발전 출력제어 기준 2021년 64회, 2022년 104회, 2023년 6월 기준 89회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봄·가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출력제한을 해소할 방안으로 내년 초 준공예정인 제3연계선과 장주기 ESS 구축 등은 물론 지역별로 전력을 생산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에너지 특구지정을 출력제어 해소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전기사용량을 늘리고 신재생사업자는 증가된 전기사용량을 구입해 신재생 출력제어량을 줄이는 수요반응제도인 플러스 DR을 2021년 3월부터 전국 최초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늦어도  내년 1월이면 전국 최초 실시간시장 및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운영에도 들어간다. 하루전 발전계획 이후 연속적 조율, 하루전+당일(15분  단위) 발전량 이중 정산으로 실시간 시장가격에 반영되며 이를 통해 소규모 분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로 계통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R&D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먼저 출력제어 시간 시 히트펌프로 열을 끌어올려 축열조에 저장, 야간시간대 저장된 열을 활용하는 P2H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4년 10월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내 P2H시설 준공 및 실증이 예정돼 있다. 또한 변동성재생에너지(VRE)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 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P2WE, 고효율 P2H, 선도형 P2G 등 P2X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P2G 분야에서는 12.5MW급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개발, 올해 8월 30MW 청정수소 생산 실증 지자체 선정 등 R&D가 활발히 진행중이며 전기자동차 사용후배터리를 활용하여서는 실증사업은 물론 UBESS 활용 충전스테이션 구축, 청정환경 축산시설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해상풍력 야간관광명소 조성, 이동형 ESS 등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V2G와 관련해서는 자동차기업과 협의하여 현재 제주도청에 실시중인 V2G 시범사업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발전원 증가로 인한 계통 연계 불안정 이슈는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라며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