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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스마트팜 혁신거점]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뛰어난 접근성 강점…첨단 스마트팜시설 ‘한눈에’
온실 냉난방, 지열에너지 전담



농촌의 고령화·공동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기술 등을 활용해 농업의 자동화·정밀화·무인화를 추진함으로써 농업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우리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으로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할 효과적인 대안으로 판단하고 농촌현실에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했다.

전북도뿐만이 아닌 국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 인재들을 육성하며 산·학·연 네트워킹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농업의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스마트팜에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저감과 농가경영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냉난방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임대온실은 난방 178.56kW, 냉방 193.52kW 용량으로 23대의 지열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최대 부하의 93%를 감당할 수 있도록 총 208개 홀을 천공 후 15개의 히트펌프를 설치했다. 경유보일러가 보조난방으로 설치됐지만 실제 운영에는 100% 지열히트펌프로 부하를 감당하고 있다.

전·후방산업 동반성장 토대마련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829억원이 투입돼 21.3ha 규모로 건설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만들기 위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첨단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전주IC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전국 4개 혁신밸리 중 교통지리여건이 가장 우수하다.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국내 관련기업·연구소·지자체 등에서 스마트팜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이 잦다.

△생산유통 △청년보육 △기술혁신 등을 큰 축으로 시장요구에 부합하는 연중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화·체계화된 청년보육 및 창업기반을 조성함과 동시에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업생산성 30% 향상이 가능한 기술력 확보 및 청년창업 인력 150명 육성을 목표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구현과 글로벌시장에서의 농업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최첨단 농생명 메카 구축이라는 발전목표를 가지고 신농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우수한 스마트팜 기자재기업들을 단지 내 유치해 연관산업과의 연구·가공분야 협력을 도모하고 신기술·상품 기반의 신규수요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재배작물 다양화 및 ICT 융복합화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농산업을 육성하며 소비자 선호도 기반의 사업지원으로 혁신밸리의 지속성을 확보한다.

또한 스마트팜 관련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및 기술생태계 구축을 선도함으로써 관련분야의 다양한 산업들이 혁신밸리와 연계하고 집적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혁신밸리 핵심기능 원활한 수행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온실 △혁신밸리 지원센터(빅데이터센터) 등이 주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창업 보육센터는 청년이 찾아오는 농촌, 미래 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영농창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스마트팜 취·창업 희망청년들에게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시설원예 작물재배 실습 등을 시행하며 △2018년 11명 △2019년 43명 △2020년 45명 등 수료생을 배출했고 △2021년 50명 △2022년 52명의 인원이 현재 교육중이다.

또한 임대형 스마트팜은 예비 청년농업인들이 초기투자 부담 없이 3년간 임대해 스마트팜 재배경험과 경영노하우를 쌓고 수익창출 등 창업기회 제공하고 있다. 3년주기 순환운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 10팀 27명이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기업·연구기관 등이 실증온실을 임대해 신품종 재배 또는 ICT기자재 실증·상용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19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스마트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시설·설비 및 온실구조자재, 생육모델 등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작물들의 생육·환경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농업이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팜 이해 ‘한눈에’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스마트팜 적용 ICT 기자재 등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시대에 구축된 장비는 국가표준 준용기기를 우선시해 △골조 파이프 △보온커튼 △차광커튼 △풍향, 풍속, 온·습도, 일사, 감우, CO₂, EC, pH, 토양수분 등 내·외부의 생장환경 모니터링 센서 등으로 구축됐다.

스마트팜 체험온실은 △골조 △피복 △복합환경제어기 △구동기 △양액기 등 실제 농가에서 구축되는 온실구조물 및 기자재가 동일하게 구성됐으며 실시간 데이터 출력 및 구동기제어가 가능하다.

이러한 전시 및 체험시설은 주요설비를 방문객들이 실제로 조작해보면서 스마트팜시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국가표준이 적용되는 제품으로 구성해 스마트팜 표준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향후 실증단지 입주기업의 우수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필수자재의 국산화율을 증대하기 위해 순수 국내기술이 도입된 현장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보급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스마트팜 기술발전기반을 토대로 국내 농업 생산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 및 농업인 실질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보편화 등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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