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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전라남도, 글로벌 DC 클러스터 조성

재생E‧RE100 ‘최적지’
전국 1위 재생E설비용량
2036년까지 연 5.1만GWh 공급

데이터센터(DC)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에너지부문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DC 지방분산을 위한 지자체의 활발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글로벌 DC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삼아 데이터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및 디지털전환을 촉진하며 신재생에너지기반의 분산에너지 정책 및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조재웅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 과장은 ‘지방 정부 DC 유치 추진현황 및 사례’ 발표를 통해 “전라남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남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글로벌 DC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라며 “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전국 1위 발전설비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진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용지가 다수 분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입지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2021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4,506.8MW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이를 바탕으로 2036년까지 연 5만1,497GWh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임에 따라 낮은 PUE로 운영 가능한 그린DC를 실현할 수 있으며 DC운영기업 및 임차기업은 에너지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사용 등 친환경요소를 적용해 ESG경영을 선도할 수 있게 된다.

세제‧기반시설‧편의시설‧RE100 지원제도 마련
전남 글로벌 DC 클러스터는 권역별로 서부‧중부‧동부에 각각 DC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부권은 △해남 솔라시도 구성지구 △영암 삼호‧삼포지구 등이며 RE100, 신재생에너지 등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 중부권은 △장성 첨단3지구 연구개발 특구 △나주 에너지공대 클러스터 △함평 DC전용산단(예정) 등이며 AI‧전력반도체‧에너지밸리 등을 테마로 한다. 동부권은 △순천 도시첨단산업단지 △광양 황금산업단지 등이며 제조기업 데이터를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부권 대표 클러스터인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연 0.1TWh를 생산 중이며 RE100 산업벨트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 위치하는 DC파크는 TGK, 보성산업 등이 투자했으며 산업용지 약 50만평 중 약 30만평에 DC 40MW 25개동 총 1GW를 구축하게 된다. 약 10조원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3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중부권 장성‧나주의 경우 다양한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입주해있어 협력사업이 가능하며 전력‧통신‧상하수도시설을 지중매설해 인입 무장애로 구축될 예정이다. 장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DC는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투자기업으로 참여하며 장성군 남면 첨단 3지구 연구개발특구 내 약 3만3,000㎡에 40MW급 DC를 신설해 4,900억원의 투자효과가 예상된다.

동부권 순천‧광양의 경우 산단 내 입주로 민원발생 우려가 없으며 다양한 제조기업과 연계협력사업이 가능하다. 광양 CDC는 SPC인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가 투자기업으로 참여하며 2032년까지 7,5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순천 NHN CDC는 NHN클라우드가 투자기업으로 참여해 공공CDC를 구축하며 약 3,000억원의 투자기대효과가 있다.



전남 DC에 투자할 경우 해외진출 유턴기업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이 가능해 투자금액 및 상시고용인원 규모에 따라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진입도로, 기숙사, 설비이전비용 등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이전기업, 산단 입주기업, 국내 복귀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입주 등의 경우 법인세‧소득세‧재산세‧취득세‧관세 등이 3~7년간 면제 또는 50~75% 감면되며 전남 DC 진흥조례에 따라 RE100 기반시설 및 전력구매요금 지원, 용수공급 관로연결 지원, 정주여건 개선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조재웅 과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디지털뉴딜 핵심 기반산업으로 국내 DC 수요가 2022년 147개에서 2029년 732개로 폭증할 전망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글로벌 DC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라며 “정부 DC 수도권 집중완화 정책에 따라 전남 DC 클러스터 조성의 기회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