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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 Lee STULZ Asia Hub Managing Director




194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설립된 STULZ는 ‘주부를 돕는다는 슬로건으로 진공청소기, 바닥광택기, 푸드프로세서 등을 제조했으나 6년 후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에어컨에 자체 실내온도조장치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냉동공조시장에 뛰어들었다. 1970년도 IT붐이 일어나면서 IT냉각시장에 정밀한 냉동공조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1977년 모듈식 공조시스템을 출시해 데이터센터, 휴대폰 스테이션 공조전문기업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1980~1990년대 통신 네트워크 확장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면 바닥재순환 공기조화기에 프리쿨링 개념을 적용했다.

STULZ는 2003년 EC팬을 표준으로 장착한 세계 최초의 정밀공조장치인 CyberAir 1을 출시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실내 설치용 냉동공조방비 및 컨테이너형 솔루션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STULZ는 현재 에너지효율 향상, CO₂ 감소 및 대체냉매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냉동기술분야, 특히 미션크리티컬 어플리케이션분야 개별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및 오세아니아 등에 11개 생산 현장과 12개 판매사로 구성된 23개의 자회사와 수많은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STULZ 네트워크를 통해  150여개 국가의 기후조건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7,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 ‘데이터센터 월드아시아’에서 Patric Lee Stulz Asia Hub Managing Director를 만나 글로벌 데이터센터 동향 및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STULZ는 어떤 기업인가
STULZ는 최적의 에너지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설립 이후 75년동안 STULZ는 안전한 운영이 필수적인 공조시스템용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해 왔다. 결과적으로 STULZ 솔루션의 전략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생산, 설치까지 절대적으로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STULZ는 모든 고객의 개별 요구사항에 정확하고 지능적이며 최고의 신뢰성으로 응답하는 완벽한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STULZ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을 제공한다. 1970년대 데이터센터가 처음으로 곳곳에 생겨났을 때 STULZ는 이미 공조솔루션의 활발한 공급업체였다.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사무실과 장비실이 결합된 공간은 사람과 기술 모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특별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1977년 STULZ는 모듈형 공조시스템 출시를 통해 효율적인 공조 전문기업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TULZ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안정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STULZ의 포트폴리오는 기존 실내 냉각 및 고밀도 냉각에서 냉동기, 공기조화장치 및 컨테이너 모듈,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자체 개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확장돼 있다. 포괄적인 품질보증시스템 개발, 생산, 구현 및 서비스의 모든 세부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주력 판매 제품은 무엇이며 특장점은
STULZ의 맞춤형 실내 공기조화기는 흔히 Fan Wall Unit(FWU)이라고 칭한다. FWU는 실내 설치를 위한 새로운 공조개념을 제공하고 이중 바닥없이도 대규모 및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공조를 보장한다. STULZ는 고객과 협력해 디자인컨셉을 개발하고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STULZ의 강점은 △최대 냉각 용량을 갖춘 적은 설치 공간 △뛰어난 효율성과 낮은 소음 수준 △효율적인 공간 활용, 운영 신뢰성 및 이중화를 위한 모듈형 설계 △통로 전체에 걸쳐 균일한 냉각을 위한 더 넓은 공급 공기 면적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 비율 △이중 바닥이 필요없어 더 큰 랙과 더 높은 열부하 대응 가능 △최대 효율을 위한 EC팬 기술 △다양한 설계 옵션과 냉각시스템을 사용한 맞춤형 버전 등이다. 

또한 STULZ의 외기 냉각시스템은 항상 최고의 장점을 제공한다. 외기 냉각은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외부 공기가 필요한 공급 공기온도보다 낮을 때 이를 냉각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장점은 에너지 집약적인 압축기 냉각을 생략할 수 있어 필요한 에너지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외기 냉각은 직접 및 간접방식이 있으며 외부 온도로 인해 외기 냉각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적어도 어느 정도 외부 공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압축기 냉각과 외기 냉각이 결합되는 혼합 냉각방식을 사용한다.  

STULZ는 포괄적인 냉각 용량 및 시스템부터 다양한 장치구성에 이르기까지 개별 요구사항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STULZ 맞춤형 FWU을 사용하면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주력제품의 한국 내 경쟁력은 
STULZ의 FWU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갖고 있는 제품은 모듈형식을 통해 제한된 면적과 용량을 제공하지만 STULZ는 원하는 사이즈, Fan수량, 용량구성 등 다양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도록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STULZ는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당 900kW가 넘는 FWU 제작이 가능하며 유일하게 900kW가 가능한 성능테스트설비를 공장에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과 제3자 성능검증기관에서 소용량에 한해 성능테스트가 가능하지만 STULZ는 최대 900kW까지 공장에서 성능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성능검증도 가능하다. 

사전 성능검증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고객은 비싼 비용을 지불해 장비를 구입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설치해 운전하기 전까지는 해당 장비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는 고객의 가장 큰 리스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사업자들은 현장 입고 전 또는 공장 출고 전 Factory Acceptance Test(FAT)를 통해 장비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고 현장에 설치하기를 원하며 FAT를 통해 미흡한 장비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DC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최근 데이터센터는 펜데믹 이후 급격한 Rack Density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펜데믹 이전 랙밀도가 2~5kW였다면 펜데믹 이후 추세는 7~15kW를 나타내고 있으며 High Performance Computing(HPC) 시설의 경우 37kW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이는 4차산업을 통한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스트리밍서비스 등 다양한 사용처에 따른 부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랙 밀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cooling 요구, 전기사용 및 물 사용에 대한 개선은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기를 이용한 냉각방식을 선호했다면 공기보다 효율이 좋은 LIQUID(액체) 냉각방식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LIQUID COOLING에는 Direct Chip Cooling 방식과 Emersion Cooling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Direct Chip Cooling 방식은 Liquid를 이용해 발열이 많은 CPU, GPU 위에 별도의 Plate를 올려 냉각하는 방식이며 Emersion Cooling 방식은 Liquid Tank를 통해 Server를 직접 Tack안에 집어넣어 Cooling을 하는 방식으로 높아지는 발열을 잡는 향후 cooling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DC 시장 현황을 평가한다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수요가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중국, 일본 등과 인접해 있으며 해저케이블 등을 통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국은 IT강국으로서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충분히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다. 가령 한국에 AWS, MS, Digital Edge, Equinix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사업자 및 Cloud Service Provider(CSP)가 투자하고 있다. 풍부한 전력, IT Network, 그리고 수준 높은 인적자원은 충분한 성장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대비 차별성은 
STULZ는 오랜 기간 DC cooling 전문기업으로서 자리잡아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DC cooling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효율을 나타내는 cooling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TULZ의 FWU장비는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에 가장 알맞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Europe, USA, Asia 등 다양한 나라에 공장 및 지사를 보유해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가격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MCE를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은
미션크리티컬엔지니어링(MCE)는 엔지니어링 기반 HVAC 솔루션 제공기업이다. MCE의 임직원들은 20년 이상 오랜 경험을 보유한 기술자들이며 다양한 고객과 좋은 relationship을 보유하고 있다. STULZ의 유연한 설계능력과 경험은 MCE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접목돼 고객에게 기술적인 접근을 다양하게 하고 있으며 성과 또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및 한국 진출 성과는
STULZ는 DC cooling분야에서 글로벌 No.1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두각이 나타낸 것은 펜데믹 이후다. 한국에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진입해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STULZ 또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MCE와 함께 로컬사업자들과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서 Equinix, Digital Edge, SK Broadband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사업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은
향후 변화될 cooling trend에 발맞춰 liquid cooling system을 준비하고 있다. STULZ는 Direct Liquid Chip Cooling System과 Emersion Cooling System에 대한 실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Data Center World Asia에서 STULZ의 Liquid Cooling System을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STULZ 이름에 걸맞도록 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다.  

■ 한국 출시할 신제품은 
Liquid Cooling에 대한 솔루션을 한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고밀도 데이터센터시장에 진입해 수많은 냉각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 liquid cooling system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제조사가 liquid cooling system을 소개하고 있지만 STULZ는 DC cooling 선구자로서 한국에도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