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 송두삼 대한설비공학회 2024 차기회장

“회원 의견 수렴, 정책에 반영될
대변자 역할 충실히 할 것”
젊은 연구자·신입회원 유입 프로그램 운영

대한설비공학회는 10월19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52회 대의원회’에서 2024년 차기회장으로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를 선출했다. 이로써 2024년 설비공학회를 최준영 회장(KTL 박사)과 손발을 맞추게 됐으며 2025년 회장으로서 역할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선출직 부회장으로 장영수 국민대 교수를, 감사에 조금남 성균관대 교수와 정종림 삼신설계 대표를 각각 선출했다. 

2024년도 차기회장으로 당선된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는 만나봤다. 

■ 출마 배경은  
2004년부터 대한설비공학회 활동을 시작해 편집이사, 사업이사. 총무이사, 부회장, 선출직 부회장, 설비공학논문집 편집장, 건축환경부문위원회, 환기부문위원회, ZEB시스템전문위원회 등 위원장, 동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학회 50년사 편찬위원회 간사, 장기발전위원회, 상훈심사위원회, 예산소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SAREK Fellow선정 위원회, 명예회원 추대위원회, 설비기술 선정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경험하고 지속해 왔다. 즉 저의 모든 학술 활동의 중심은 늘 설비공학회에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설비공학회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에게 지지 않을 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약 20년 넘게 오로지 설비공학회에 집중해 활동했지만 이제는 더욱 책임있는 위치에서 설비공학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 

■ 2024년 차기회장 당선 소감 및 포부는
지난 차기회장 선거기간에 우리 회원들에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차기회장으로서 회장님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 기계설비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며 우리 회원들이 설비공학회 회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 주요 공약사항은 무엇이며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는
먼저 우리 학회 회원들의 의견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학회가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설비포럼, 정책세미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 

또한 우리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학회 내 최신 기계설비기술이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 ESG에 대한 학회 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한다. 

여기에 교육 프로그램에 기계설비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리 학회의 전임회장, 명예회원, SAREK Fellow 분들이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역량 강화, 학문의 후속세대 양성에 참여하실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회원 1만명의 국내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우리 학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과제 학회 유치 및 학회 기준의 국가 기준화, 학회 인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학회 내 연구소 설치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학회 운영을 위해서는 젊은 연구자, 신입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영입돼야 하며 이분들이 우리 학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젊은 연구자, 신입회원들이 우리 학회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우리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영문논문집의 SCI 등재를 더욱 중점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국문논문집의 Scopus 등재를 통해 국문논문집 활성화와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 우리 설비공학 논문집이 국내 기계설비 종사자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고 있으며 기술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요즘 지방 인구감소, 지방소멸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학회의 지회도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회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반 회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역 특성화된 활동을 발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회에 대한 학회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 특히 무엇보다 우리 회원 한 분 한 분들과 열심히 소통하고 친교하도록 하겠다.

공약 사항이 다소 많아서 이것을 다 달성할 수 있을까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회장님과 함께 2년에 걸쳐 공약사항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 공약 중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있다면 
공약사항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지만 우선 시행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 학회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변하는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우리 학회 위원회·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정부 관련 기관과의 정책세미나, 정책과제 연구용역 등을 활성화해 우리 회원들의 의견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것이 회원 1만명의 우리 학회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설비공학회 회원이 올해 1만명을 돌파했는데 
우리 설비공학회 회원이 지난 10월 1만명을 돌파했다. 우리 학회가 명실상부 국내 기계설비산업을 대표하는 학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기계설비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우리 학회가 리더십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고 이와 함께 기계설비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학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학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계설비산업의 후속세대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학회의 역할을 기계설비단체와 협의해 수행하겠다. 

■ 현재 설비공학회의 가장 큰 이슈는
우리 학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이지만 인구 감소와 함께 기계설비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산업은 설비공학회를 중심으로 학문적, 기술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계승할 유능한 후속세대의 유입이 없이는 그동안 우리가 일궈왔던 성과들이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과 같이 설비공학회에 젊은 연구자, 신입회원들이 많이 유입되고 이들이 학회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자,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 내 다양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학회 내 역량이 있는 명예회원, SAREK Fellow 들이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기계설비분야에서 설비공학회의 역할은 
회원 1만명의 기계설비산업을 견인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관련 정책을 정비하고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가지는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 향후 학회 운영 방향은 
회장님과 같이 제시한 공약사항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학회 회원들과 소통할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학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학회 내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조화롭게, 그리고 즐겁고 자랑스럽게 학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비록 저의 생각, 시도가 다소 섣부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하나하나 추진하다 보면 성과도 나올 수 있다. 향후 차기회장, 회장으로 역할을 하는 동안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 학회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힘을 비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학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