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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4계절 가전으로 자리잡혀

여름철에도 온수공급위해 매일 보일러 사용
10명 중 9명, 온수기능 고려 보일러 구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인 난방은 사용하지 않아도 ‘온수’를 위해 하루에도 수차례 꾸준히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고객의 사용패턴 변화에 맞춰 제품 역시 겨울철 활용하는 난방 설비를 넘어 ‘사계절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온수’에 진심인 소비자들의 니즈는 제품 선택 기준도 변화시켰다. 보일러 제조사가 2020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93.4%)은 보일러 구입 또는 변경 시 온수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느리게 나오거나 찬물과 뜨거운 물이 번갈아 나오는 등 널뛰는 온수로 인한 불편을 참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니즈는 업계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온수 중심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신제품은 ‘온수레디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보일러대비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집안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온도가 변하지 않고 넉넉한 유량으로 풍부하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는 경동나비엔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온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경동나비엔은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기후가 온화한 서부지역을 포함해 어디서든 원하는 온도로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온수기를 선보이며 시장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중남미지역에서 늘어나는 온수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온수에 대한 소비자니즈가 늘어나며 보일러 제조사들이 앞다퉈 온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 친환경성 등은 물론 온수기능과 AI기능 등 차별화 요소에 대한 고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사계절 제품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