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4월10일 방한 중인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을 접견하며 G7 정상회의, 한-영간 에너지안보, 탄소중립 이행 및 원전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참석할 예정임을 설명하며 “에너지시장 불안정성 등 유례없는 국제사회의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G7 국가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 원전이 UAE 바라카 원전 사례를 통해 계획된 시간과 예산에 맞게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만큼 영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원전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라며 “양국간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샵스 장관은 “원자력에너지는 탄소중립 이행에서 필수적이며 한-영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을 양국이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올해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만큼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다음달에 개최예정인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미리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