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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 탄소중립·코로나19 기반 성장 기대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마다 새해가 되듯 올해도 마찬가지인가 싶지만 기계설비업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여느 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기계설비업계는 건설산업의 하부공종 위치에 머물러있던 과거와는 달리 스스로의 지위와 가치에 대해 자각하고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는 업계 내부의 인식만이 아닙니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기계설비 고도화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커 점차 재평가받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이를 실현하는 핵심산업으로 기계설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 발생해 백신이 보편화된 지금까지도 벗어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는 기계설비의 도움없이 감염확산을 관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지시켰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국제정세가 기계설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기술패러다임 변화는 기계설비가 국제·사회적 기대치를 충족시킬 능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으로 명명된 ICT의 발전이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으로 비교적 구체화돼가고 있으며 기계설비산업도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 대한 기술접목으로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기계설비산업을 둘러싼 탄소중립, 포스트코로나가 기류를 조성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에 올라탄 업계가 잠재력을 응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2020년 시행돼 2021년 본격화된 기계설비법이 기계설비산업의 역할수행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기본계획, 정부 R&D 등으로 지원함으로써 동력을 공급하는 중입니다. 여러모로 기계설비 산업·기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설비공학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가 12개의 미래 기계기술을 선정하며 기계설비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 뜻깊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만 보더라도 상당한 수준이며 각 연구가 제시하는 비전은 시대적인 요구를 충족하기에 충분합니다.

무릇 새해는 새로운 바람을 갖게 하지만 기계설비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단순한 바람에 그치지 않는, 그저 시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 후일지 2년 후일지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어떤 계기가 트리거로 작용해 기계설비산업이 수행해 온 사회에 대한 기여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