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코로나19의 일상화와 탄소중립시대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해였다. 2019년 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는 확산과 감소세를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보류하고 4주간의 특별방역대책을 펼칠 계획이며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어 잠시나마 열렸던 하늘길이 다시 닫히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극복하고자 한국판뉴딜, 2050 탄소중립 등을 전환기점으로 삼고 경제성장을 통해 선도형 경제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안을 심의·확정하고 세부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2년 한국판뉴딜에 대한 예산을 증액했다. 코로나19,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은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으며 혹은 그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2021년 이슈를 되돌아봄으로써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코로나19·탄소중립 키워드
지텍이엔지(대표 안준성)는 2000년 설립 이래 지역난방·상수도·HVAC(냉난방공조)·해수담수화 등 분야의 필수요소인 ‘제어밸브 공급 및 제어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전 세계 최상위의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Flow Control Industries(FCI, 미국/델타피밸브) △SINGER(미국/감압밸브) △Val-Matic(미국/에어밸브) △Del-Val(미국/버터플라이밸브) △CRANE(영국/밸런싱 밸브)의 국내 총판권 및 representative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선·보완해 건축물 기계설비 및 지역난방분야 냉난방에너지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냉난방 고차압구간 안정적 제어건축물 기계설비 및 지역냉난방 시스템에 적용되는 FCI의 델타피밸브는 1980년대 후반 세계 최초로 개발됐고 현재 통칭되는 복합밸브다. 델타피밸브는 피스톤 구동방식의 차압제어를 통해 필요부하에 따른 정확한 유량을 제어한다. 최대 차압범위는 10bar이므로 지역냉난방 시스템의 고 차압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내부재질은 금속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보유한다. 기존 고무재질을 사용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유량제어의 정확도는
1998년에 설립된 한에너지시스템(대표 장사윤)은 온수온돌 난방시스템을 전문으로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온수온돌 난방시스템은 온도조절기, 밸브제어기, 전동구동기, 밸브, 분배기를 포함하며 현재까지 약 23만세대의 공동주택, 빌라, 주택 등에 납품했다. 최근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을 받은 R&D과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세대와 기계실 최적 연동 제어시스템 및 세대 사용자용 앱 개발’을 통해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공동주택 난방 배관의 입상관에 설치하는 차압독립형스마트밸브(PISV: Pressure Independant Smart Valve)를 개발해 서울 상계동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했다. 세대맞춤형 에너지절감 유도지역난방 2차측 기계실에서는 환절기나 여름철같이 저부하 또는 초저부하 상태에서도 많은 동력을 소모하고 있어 불필요한 난방에너지 손실량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를 부하에 맞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유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PISV를 통해 이러한 공동주택 난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SV는 각 세대에 설치한 온도조절기와 열량계를 연동해 현재 가동 중인 세대에 전체 필요유량값에 알맞게 공급할
정부가 지난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확정하면서 말뿐인 탄소중립에서 실질적인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실현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이름에서 파악할 수 있듯 2050년 우리나라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모든 화력발전을 중단하는 A안,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이 잔존하는 B안 등 두 가지안으로 마련됐다. 특히 두 개안 모두 석탄발전 전면 퇴출을 공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이정표인 2030 NDC는 2018년 배출량대비 기존 24.4%에서 40% 감축하는 것으로 상향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와 온실가스 배출정점시기가 타 선진국에 비해 늦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하면 2030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은 쉽지 않은 목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명제로 이제는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논하기보다는 실질적인 노력을 진행하면서 미흡점을 보완해 효율적, 비용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신재생E·
탄소중립을 통한 ESG경영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잡아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저감의 핵심 요소인 ‘냉매’에 대해서는 정작 관심이 없어 관리 사각지대에 몰려있다. 냉난방공조, 콜드체인, 단열재산업 등은 냉매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분야이지만 정작 관심이 없다. 프레온가스로 알고 있는 냉매는 오존층파괴 위험성으로 사용이 중지됐다. 대체제로 2세대 냉매(HCFCs)와 3세대 냉매(HFCs)를 사용 중이며 주로 가전제품, 자동차, 공조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HFC는 6대 온실가스로 규정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로 대기 중 누출되면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kg당 1,00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장기간에 걸쳐 발생시킨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적게는 140에서 많게는 1만1,7000배에 달한다. 2020년 우리나라에 잔존해 있는 2세대 냉매(HCFCs)와 3세대 냉매(HFCs)의 양은 대략 3만5,000톤이며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약 6,300만톤CO₂eq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7억2,760만톤CO₂eq대비 냉매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연 배출량의 약 9%에 해당한다.IPCC에서는 냉동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김병석) 화재안전연구소(소장 여인환)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건축자재의 화재안전 성능강화 정책 및 세부기준 등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2월23일 복합단열재의 심재준불연, 품질인정제도, 실대형 화재시험 등 시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흥열 화재안전모니터링센터장에게 업계 우려사항에 대한 설명과 향후 세부기준 마련계획에 대해 들었다. ■ 달라지는 내용은12월23일부로 시행되는 건축법 개정안과 함께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정안이 시행된다. 기존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확산 방지구조 기준’, ‘내화구조의 인정 및 관리기준’, ‘방화문 및 자동방화셔터의 인정 및 관리기준’을 통·폐합해 대체한다. 또한 기존 방화문 등에 적용하던 품질인정제를 샌드위치패널 등 복합자재에 대해서도 적용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기존 복합자재는 매년 국토부가 시행하는 건축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관리를 해왔지만 품질인정제는 이보다 더욱 강화된 것으로 인정기관으로부터 인정을 획득해야 하며 3년마다 연장평가를 받아야 한다. ■ 업계의 반응은업계는 성능시험, 품질관리 등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부담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건축물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12월23일부로 개정, 시행되는 건축법에 따라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안’을 마련, 단열재·샌드위치패널을 포함하는 건축마감재의 심재준불연을 비롯해 샌드위치패널 등 복합자재의 품질인정제도, 실대형 화재시험 등을 시행한다. 오진수 국토부 건축안전과장을 만나 제도시행 취지에 대해 들었다. ■ 이번 법령시행 배경은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국민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단열재산업은 과거 한국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스티로폼 단열재로 많은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샌드위치 패널로 산업시설 확충에 한몫을 담당했다. 이러한 생산성, 신속성을 중시하는 단계를 지나 이제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안전과 품질이다. 고품질 건축물을 위해 화재안전, 구조안전, 단열성능을 모두 갖추기를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 단열재산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를 추구하는 방법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준과 제도가 산업계보다 한발 앞서 끌어주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다. 그간 단열재산업은 오랜시간 발전이 더뎠으며 그간 우리 주변에 익숙한 제품이 되다보니 복잡해지고
오는 12월23일 화재안전 성능을 강화한 건축법 개정안과 하위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건축자재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단열재를 포함한 건축물의 외부마감재료, 공장·창고 등의 내부마감재료, 샌드위치 패널 등 복합자재 등은 심재를 포함한 단열재 모든 구성요소가 준불연성능을 갖춰야 하며 가설형 실대형 성능시험, 골조형 실대형 성능시험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복합자재는 품질인정제도 적용대상에 포함돼 인정을 획득한 자재만 판매할 수 있게 되며 3년마다 인증갱신, 매년 1회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한다. 품질인정은 공장, 생산 프로세스, 유통, 시공현장 등을 포함해 평가하며 납품되는 제품수량 전체를 추적관리할 수 있어 사실상 전수검사의 성격이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건축물의 화재안전 성능강화와 불량자재 및 부당 제조기업 퇴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과도한 규제로 단열재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비판과 제도도입 취지와 같이 업계 고도화 및 신뢰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나뉜다. 이번 기획에서는 이달 시행될 예정인 건축법과 하위법령의 내용을 살펴보고 업계에 미칠 파장을 각계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계기
2018년 한국전력공사의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 Energy Efficiency Resurce Standards)가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기업들을 주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에너지공급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효율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법률적 책임이 있다. EERS는 이러한 법률상의 책무를 구체화해 에너지공급자에 효율향상 활동에 대한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판매량과 비례한 에너지절감목표를 부여하고 다양한 효율향상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사용자시설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고효율기기 보급지원을 수행하는 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자원 및 기기의 효율화가 거시적 목표달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며 시행된 EERS는 2020년 본사업 전환을 계획했으나 아직까지도 시범사업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범용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한전은 높은 국민관심과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라 EERS제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가스, 열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가스공사 및
한국가스공사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공급을 통한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 및 복리 향상을 위해 1983년 8월 설립됐다. 주요 업무는 LNG 인수기지와 천연가스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수입해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국민생활의 편익증진 및 복리향상을 위해 ‘전국천연가스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986년 평택화력발전에 천연가스를 공급한 이래 전국 환상망을 구축,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등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소비구조 혁신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해 수요관리사업, EERS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정용 보일러 교체, 사업제외최종 에너지 수요전망 연평균 증가율은 0.6%(도시가스 1.1%)로 에너지소비구조 혁신이 필요하며 각 국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열 등 모든 에너지소비부문에서 단순절약이 아닌 고효율 에너지기기 사용 등 에너지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 전체 에너지효율화로 인한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잠재력 평가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판매량을 기준으로 2030년 0.5% 누적기준 3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분산형 전원으로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및 합리적 운영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1985년 11월 설립된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경제적인 에너지공급시스템인 열병합발전소 등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친환경·고효율·저탄소 에너지인 지역냉난방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원단위(총에너지/GDP)는 2017년 OECD 국가 35개국 중 33위로 에너지낭비국가로 분류돼왔다. 이에 정부는 ‘제6차 에너지 이용합리화 기본계획’을 통해 2024년까지 국가에너지효율을 13% 개선하고 에너지소비를 9.3% 감축할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집단에너지 사용자시설분야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소비감축 계획 이행과 에너지, 환경, 사회적 편익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한난의 열공급 단지 중 2030년까지 15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의 비율은 전체의 80%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향상 사업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에너지원별 중장기 감축목표량 달성 시 총 972Tcal 에너지절감 및 14만1,637tCO₂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있을 것으
KPX케미칼(각자대표 양준영·김문영·최재호)은 1974년 국내 최초로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PPG(폴리프로필글리콘) 판매영업을 개시해 48년차를 맡은 코스피 상장사다. 현재 아시아 최대의 폴리에테르 폴리올 단일플랜트를 갖추고 국내 우레탄산업에 소요되는 일반 베이스 폴리올뿐만 아니라 특수제품인 폴리머 폴리올, PU시스템 등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내·외장재, LNG보냉재, 방수바닥재, 매트리스 등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은 높은 단열성을 갖춰 건물에너지성능 강화정책에 따라 건축부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단열재산업을 대상으로 난연성능 기준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도엽 KPX케미칼 상무를 만나 이러한 정책흐름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 개정건축법이 곧 시행되는데최근 잇단 단열재 난연성능기준 강화의 배경에는 대형 화재사고가 있다. 과거 다수의 건축물화재사고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조사결과 근본적인 발화원인이 안전규정 미준수, 관리감독 부실 등이었음에도 단열을 주목적으로 하는 건축자재인 단열재에 책임을 물어 강력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회장 최재호, 이하 우레탄협회)는 오는 12월23일 시행되는 건축법 개정안에 대응해 국토교통부 정책제안·건의 및 업계의견 전달, 화재확산방지 표준구조 제시 등을 진행해왔다. 김낙진 우레탄협회 전무에게 개정예정인 건축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 업계 심재준불연 준비상황은경질폴리우레탄(PIR) 단열재가 주로 사용되는 곳은 공동주택, 업무시설 등 건축물의 내단열이다. 이번 심재준불연 규제는 외단열(외벽 마감재료)과 샌드위치 패널(복합자재) 등에 대한 것으로 이는 PIR시장의 15~20% 수준이다. 작은 비중은 아니지만 대부분 기업의 경우 8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에 주력하고 제도시행 상황 추이를 지켜보자는 자세로 관망하고 있다. 선도적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기 보다는 새로운 제도가 어떻게 정착돼가는지를 파악,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로 원료사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원료사는 소비자인 영세한 제조사들을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선도적인 중소기업들은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활발히 기술개발을 전개하기도
대광판넬(대표 한갑호)은 10여년간 R&D 끝에 심재준불연 EPS ‘DK보드-X’ 개발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10억여원을 투자해 수많은 공정변경, 생산설비 수정·교체 등이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획득할 수 있는 시험기관에 지속 의뢰하는 업계관행과 달리 대광판넬은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인 성능과 품질을 확보토록 다양한 기관에 시험을 의뢰했다. 가장 엄격한 조건으로 시험하는 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품개선을 지속했다. 또한 소재시험 시 준불연 열방출률 기준은 8MJ 이하이지만 오차를 감안해 6MJ 이하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으며 그간 진행된 시험에서 난연·단열성시험체를 동일한 생산품에서 채취, 의뢰해 나등급 기준인 0.039~0.04W/mK를 만족했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시험장비를 구축, 생산품마다 주기적으로 시험한 뒤 성능미달일 경우 수시로 공정·설비개선 등을 진행,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 대광판넬의 관계자는 “EPS로 심재준불연과 단열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원리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구현이 쉽지 않지 않은 이유는 정밀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충분한 투자와 생산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
SH에너지화학(공동대표 정케빈규봉·서미혜)은 1958년 설립해 올해 63년차를 맞은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EPS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비드법발포폴리스티렌(EPS) 1종 애니폴(ANYPOL) △2종 제로폴(ZEROPOL) △준불연 하이브리드 EPS 듀오폴(DUOPOL) 등의 원료이며 특히 듀오폴은 강화되는 건축법에 적합토록 심재만으로 준불연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9월2일 현대화학공업과 협업해 유기단열재 습식공법 최초로 외단열 실대형성능시험을 통과한 바 있다. SH에너지화학의 관계자는 “기존건축법은 심재준불연에 별도요건이 없어 면재 또는 도포방법 등을 활용해 시험성적서만을 취득하는 것이 업계관행이 됨에 따라 실제 단열재성능 및 화재개선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12월23일 개정되는 법규에 따라 근본적으로 우수한 준불연성능을 확보한 자재만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함께 시행되는 품질인정제도 역시 운영절차 및 관리방안뿐만 아니라 시험방법 및 성능기준까지 제시됨에 따라 원료사·제조사·유통사·시공사 등이 함께 자재의 성능향상, 품질개선을 도모할 수 있어 신뢰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지금까
동천(공동대표 이윤재·김택용)은 비드법 발포폴리스티렌(EPS)패널, 금속패널, 경질폴리우레탄(PIR)패널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단열재기업이다. 동천의 PIR보드인 ‘DC보드’는 지난해 업계최초로 저탄소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EPS패널, PIR패널, 그라스울패널 등에 지붕 1시간 내화인증을 보유했다. 최근 건축법 강화에 따라 동천그룹 중앙연구소를 통해 심재준불연 PIR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품질인정제도 시행에 대비한 품질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천의 관계자는 “유기단열재는 다른 건축자재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신생기업의 시장진입이 쉽기 때문에 확실한 기술력 없이 양산해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라며 “하자발생 시 특정 단열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발생하고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 관리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단열재는 단열이 주용도인 제품이고 화재방지를 위해 적용하는 제품이 아닌 만큼 준불연 이상 사용 의무화가 가혹한 측면이 있다”라며 “단열재 성능향상, 친환경성 강화에 이어 준불연까지 만족해야 하는 ‘만능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업계가 한계에 봉착
벽산(대표 김성식)은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미네랄울, 유기단열재인 압출법폴리스티렌(XPS)에 이어 최근 고성능단열재인 진공단열재 등을 론칭하는 등 국내 유일한 단열재 종합솔루션 보유기업이다. 벽산은 단열재의 화재안전 성능강화와 품질향상을 위해 12월23일 시행되는 건축법 개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제도가 취지대로 안착하고 부작용이 없도록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벽산의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등 복합자재는 그간 품질과 성능관리가 미흡해 불량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이번 품질인정제도에 포함돼 심재의 성능확인은 물론 생산에서 현장적용까지 모든 프로세스의 관리감독이 가능해짐에 따라 산업계 전반적인 품질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강화기준 적용의 주요 대상인 외단열의은 관리필요성이 인정되지만 내단열로 확대될 경우 과도한 규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외단열은 단열재가 외기와 직접 만나며 화재가 단열재를 타고 건물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가 보편적이므로 방화구조나 내화성능이 강한 자재가 필요하지만 실내는 그렇지 않다. 벽체인 시멘트는 자체가 불연재로 실내 화재발생 시 다른 층으로 확산 가능성이 낮다. 또
세경산업(대표 유광조)은 압출법 발포폴리스티렌(XPS) 단열재 전문제조기업으로 최근 페놀폼(PF) 단열재로 사업을 확장했다. 건축물에 대한 단열성과 난연성이 강조됨에 따라 0.02~0.022W/mK 수준의 우수한 열전도율과 준불연성능 획득이 용이한 PF단열재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경산업은 PF시장 업계 3위 도약을 목표로 PF단열재 ‘세경SPF’의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개정시행 예정인 건축법에서 화재안전 성능 등을 강화함에 따라 이에 적합한 성능의 PF단열재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경산업의 관계자는 “유기단열재임에도 심재준불연 성능확보가 가능하며 현재 진행 중인 R&D는 목표성능대비 95% 이상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로 조만간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건은 기존 0.02W/mK대의 단열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난연성능 강화를 위해 첨가하는 난연제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단열성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제도 시행 시 이에 대한 성능검증과 품질검사가 면밀히 진행돼야 할 전망이다. 세경산업의 관계자는 “심재준불연 PF단열재의 경우 단열성이 기존대비 10%가량 하락해 0.022W/mK 수준만 돼도
2015년 설립한 코스모폴(공동대표 장가빈·이재근)은 2019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으로 불연무기코팅 기술을 개발, 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해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의 준불연 경질폴리우레탄(PIR) 단열재 ’엑실드‘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건축물 마감재로서 단열재가 건축모니터링 대상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면재를 통해 난연성능을 강화한 불완전한 제품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많지만 엑실드는 표면코팅을 통해 준불연성능을 확보한 PIR단열재다. 코스모폴의 관계자는 “유·무기단열재를 포함한 모든 건축자재들은 저마다의 장점이 있으며 쓰임이나 환경에 따라 단점도 상존한다”라며 “최근 강화된 잇단 입법예고에 따라 환경적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이거나 제로에너지빌딩(ZEB)을 지향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단열성능 하락이 우려되는 제품이 화재에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지자체의 스펙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건물의 단열성능 개선에 앞장섰던 유기단열재 기업들은 아직 연구개발 중인 실정이지만 정부는 빠른 속도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으며 12월23일부터 인허가 신청하는 현장은 제조기업에 심재준불연 소재의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재
경기도가 2019년 이후 미뤄왔던 초·중·고등학교 교실 열회수형 환기장치(공기순환기) 도입을 재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공기정화장치(공기순환기 및 공기청정기) 확대설치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환기설비 구매 및 설치사업’ 예산으로 1,043억여원을 편성해 5만1,447개 교실에 각 1대씩 공기순환기를 도입한다. 학부모, 환기업계는 늦게라도 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재개되는 측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4분기에 접어든 시점에서야 사업이 추진돼 촉박한 일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경기도교육청 학교 공기순환기 도입을 둘러싼 각계의 입장과 향후 개선·대응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사업재개 ‘2년여만’경기도의 학교 공기순환기 도입은 2019년 4월 ‘공기정화장치 확대설치계획 수립’에 따라 추진됐다. 이어 같은 해 5월 1,476억원 예상이 편성됐으나 이전부터 제기돼 온 공기순환기의 제품 및 시공불량을 포함한 성능, 효과문제가 누적되며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9년 6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폐교에서 시중 공기순환기제품 9종을 대상으로 소음·환기·공기청정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다수 제품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