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시설은 인근 지역에 저렴한 요금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생활필수 시설이다. 집단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법 1조1항에 명시된 것과 같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적으로 도입된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에도 기여한다. 정부는 일정 지역을 집단에너지 고시지역으로 설정할 정도로 보급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하절기 온도차가 매우 큰 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열과 전기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집단에너지의 장점 중 하나가 LNG 열병합발전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각각 생산하는 설비대비 종합효율이 높아 전체적인 온실가스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열병합발전, ‘친환경발전소’최근 LNG 열병합발전시설이 유해물질을 배출해 인근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발전소 굴뚝으로 배출되는 유독가스와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2014년 11월 목동열병합발전소 1호기 굴뚝에 대한 대기오염공정시험을 한 결과 벤젠 0.001ppm, 톨루엔 0.006ppm이 검출됐고 △디클로로메탄 △1,2-디클로로에탄 △염화비닐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
건물부문은 지난 2018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에서 감축목표를 기존 18.1%에서 32.7%로 대폭 높일 정도로 감축잠재력이 높다. 녹색건축은 이를 위한 핵심 수단이다. 그러나 기술기반 설계, 고품질 자재, 고성능 설비, 정밀시공 등이 필요해 일반건물대비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이는 오해다. 정해진 공사비 하에서 건축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를 큰 폭으로 절감하는 녹색건축이 가능하다. 컨설팅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조건 비싼 장비와 자재를 투입하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겠지만 기대대비, 투입비용대비 효과를 도출하기는 어렵다”라며 “커미셔닝, 통합설계 등을 통해 최적화하면 비용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충분한 에너지절감률을 달성할 수 있으며 그것이 기술”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4년 준공된 서울 모 호텔의 경우 기존 설계안보다 공사비를 오히려 0.5% 줄이면서 연간 에너지소비량을 29.9%, 연간 에너지비용을 31% 절감했다. 이미 5년 이상 지난 기술로도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공사금액은 건축·기계·전기·토목·조경·가설 등을 포함해 약 463억원이었으나 다양한 분석, 시
히트펌프는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지열에너지 등 자연에너지원을 활용해 냉난방, 급탕 활용이 가능한 기기다. 화석연료 연소없이도 난방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심화되는 미세먼지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색안경’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히트펌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특히 정부정책에서 히트펌프 사용이 권장 난방기기가 아니라 규제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및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해 에너지이용 효율화를 높이고 히트펌프의 보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세금혜택과 대규모 투자 및 연구 지원이 이뤄지며 적극적인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점이 우리나라와 대비된다. 히트펌프로 냉난방이 불가능?히트펌프는 열을 온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보내는 기기다. 히트펌프는 에어컨과 같
태양열시스템은 태양에너지 중 열에너지를 건물의 냉난방 및 온수 급탕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원 중 비교적 빠른 1970년대 말부터 시장이 조성됐다. 하지만 그동안 태양열업계는 이윤추구에 급급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시장에는 저가제품만 난립함으로써 태양열산업 활성화에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보급 초기 각광을 받았던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급탕기가 국내 태양열기기의 주력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며 제품품질과 사후관리, A/S 후속처리 등에 불신이 쌓여 소비자 신뢰를 잃어버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요즘 흔히말하는 과거 청산은 우리 태양열산업에서도 적용해야 한다”라며 “과거 일부 부도덕한 업체 또는 정책적으로 잘못된 부분에서 소홀했거나 문제가 있는 설비들은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설비로 효율을 향상시키거나 건물의 특성을 고려한 적정한 에너지원 설치 등이 이뤄져 태양열설비의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받아야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양열업계는 저품질의 제품을 무분별하게 시장에 보급하고도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성하며 “암흑기를 보내면서 시장재편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해지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고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강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중 지열은 ‘지하를 구성하는 토양, 암반, 그리고 지하수가 가지고 있는 열’을 말한다. 이 열을 활용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우리나라의 기후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아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지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해 ‘지열발전’으로 오해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타열원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등 다양한 오해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오해와 진실’에서는 지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 지진 유발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2017년 11월15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Mw(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는 지진이 발생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한 단위) 5.4로 2016년 경주지진에 이어 1978년 본격적인 지진관측 이래 두 번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태양광, 풍력 등과는 달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조림, 간벌, 벌목에 이르는 순환시스템을 인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유지해야 하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바이오매스는 국가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 기저발전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연료는 대부분 목질계 에너지원이다. 목재펠릿으로 대표되는 목질계 에너지원은 BIO-SRF와 달리 유해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 목재만을 압축, 성형한 것으로 IEA를 비롯해 다수 국제기구에서 청정연료로 공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탈석탄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목재펠릿, NOx·SOx 주범? 얼마전 한 언론에서는 목재펠릿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과 관련 연탄과 비교했는데 정작 중요한 내용은 빠뜨리고 보도한 바 있다. 인용된 논문 서두에서 ‘발전용이 아닌 소형 아궁이를 전제로 한다’고 분명히 명기했으나 해당 내용을 제외하고 비규격 실험설비에서 실행한 실험이 마치 발전용 설비에서 도출된 실험결과인듯 논점을 가렸다. 바이오매스 발전용 설비는 엄격한 환경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한 하이브리드 저장시설, 집진기, 탈질설비 등 첨단 여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년이 지나가고 2020년 새해가 시작됐다. 산업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희망찬 소식이 많기를 기원하며 새로운 1월을 맞이하고 있다. 과연 올 한해를 이끌어갈 빅이슈는 무엇일까. 기계설비법, 미세먼지 저감, 제로에너지빌딩 및 스마트시티 그리고 냉동공조 등 기계설비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대한 올해 전망을 각 분야별 키맨들에게 들어봤다. 미래도시 한발 앞으로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및 ICT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 건축의 지향점으로 불리는 ‘제로에너지건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까지는 건축물 단위의 시범사업이 이뤄졌다면 2020년엔 단지·지구단위로 공간범위를 확장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구리 갈매와 성남 복정1 등 2개의 시범지구에 에너지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2020년 기본계획 완료, 실시계획 착수 및 착공할 전망이다.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의 시험무대인 스마트시티구축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다. 우리나라 역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이 이러한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문제와 가장 밀접한 부처로서 대기질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2020년에는 더욱 실효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은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로 사업장 총괄관리제, 생활 소규모 배출원 관리 등이 포함돼있다. 또한 흡수식 냉온수기 배출규제 적용 등이 포함된 대기환경보전법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정용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을 만나 2020년부터 적용되는 대기오염 관련정책에 대해 들었다. ■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미세먼지 문제는 정부와 함께 산업계, 일반국민 등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하는 시급한 현안이다. 대기관리과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8%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은 미세먼지 감축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규제정책 외 사업장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 NOx 규제·지원제도는올해부터 가스 또는 경질유를 사용하는 123만8,000kcal/h 이상인 흡수식 냉온수기는 대기배출시설에 해당돼 규제를 받는다.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1월) 발표 이후 백지상태 부지에 4차산업혁명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지 2곳(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을 선정했다. 또한 시범도시별 총괄계획가(MP) 선임(4월), 시범도시의 비전·목표를 담은 기본구상 발표(7월), 시행계획 수립(12월) 등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역량을 집중했다. 국가시범도시의 공간계획과 핵심콘텐츠 등을 담은 시행계획을 발표(2월)하고 세종 시범도시 개발계획 수립(7월), 부산 시범도시 착공(11월) 및 서비스로드맵 마련(12월) 등 도시공간 조성과 함께 시범도시에 구현할 혁신 기술·서비스 등 콘텐츠를 개발했다. 올해는 국가시범도시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한 축으로는 시범도시에 구현할 혁신 서비스를 개발·구현하고 다른 축으로는 스마트한 도시공간
제로에너지건축은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및 ICT 기술을 융·복합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건축의 지향점이다. 모든 건축물을 제로에너지화하는 큰 목표를 위한 장도를 시작하는 2020년 그 시작점에서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 산업의 적극적 동참을 바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와 발전을 함께 꿈꿨으면 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Passive 기술)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Active 기술)하는 녹색건축물(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2조)’로서 전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1992년 UN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7년 토교의정서를 거쳐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1993년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후 2010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고 2015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2016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7.2%를 감축하기로 국제적으로 선언했다. 우리나라 전체 탄소저감 목표달성을 위해 건
Indoor Air는 ‘국제 실내공기질 및 기후학회’인 ISIAQ(International Society of Indoor Air Quality and Climate)에서 주관하는 실내공기환경분야의 최대, 최고의 학술대회로 참석자만 1,000명에 이른다. 보건의료, 건축환경, 공학기술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함께 참석하는 융합적인 학술대회다. 197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 3년마다 열리다가 최근에서야 연구수요가 늘어나면서 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다음 대회인 16차 대회가 오는 2020년 7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Indoor Air 2020(www.indoorair2020.org)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화택 국민대 교수를 만나봤다. ■ 맡은 역할은전체 조직위원장으로서 학술, 총무, 사업, 홍보, 기획 등 여러 부문을 총괄하고 조율하고 있다. 실제적인 일은 부문별 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술담당은 전정윤 연세대 교수, 총무담당은 박준석 한양대 교수가 맡고 있으며 이윤규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배귀남 KIST 박사, 임영욱 연세대 교수가 각 부문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국제적인 학자들로 이
제13회 국제히트펌프학술대회(HPC 2020)는 히트펌프기술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범세계적인 학술대회로 관련 전문가 및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 및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 등에 관해 논의하는 전문 학술대회다. 평균적으로 논문이 약 300여편 발표되며 참가자수는 500명 내외로 히트펌프분야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학술대회다. 주간조직인 IEA 히트펌프기술(HPT: Heat Pumping Technologies)분과는 에너지연구기술위원회(CERT: Committeeon Energy Research and Technology)에서 운영 중인 기술협력 프로그램(TCP: Technology Collaboration Program)의 하나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핵심분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히트펌프학술대회는 지난 1984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북미, 아시아, 유럽의 순서로 순환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히트펌프 전문가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했으며 최종적으로 2016년 11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HPT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HPC 2020은 오는 2020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콜드체인은 온도와 시간을 매개로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서비스다. 즉 ‘온도변화에 민감한 제품(식의약품, 헬스케어, 산업제품, 전기전자 제품 등)을 제품생산 이후부터 최종소비지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품질을 보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콜드체인이며 영문으로 Temperature-controlled SupplyChain(정온물류)로 표현된다. 최근 아마존 등 국내·외 e-Commerce기업들이 앞다퉈 신선식자재에 대한 유통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콜드체인 비중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2018년 세계콜드체인시장을 약 220조원으로 추정했으며 매년 7.6%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320조원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일품질 제공 지표 ‘표준’ 콜드체인시장은 상품의 가치를 담보로하는 고품질 물류서비스로 고객에게 항상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술의 ‘표준’이 중요하다. 표준은 대상고객이나 추구하는 시장범위에 따라 단체(업계), 국가, 국제표준으로 구분된다. 아직 글로벌표준이 미비한 콜드체인분야는 선도적 표준개발로 선진
환경과 건강을 우선 판단 기준으로 하는 소비자, 이른바 ‘그린슈머(Green+Consumer 합성어)’가 늘고 있다. 환경보호라는 거대 담론 형성에 참여함에 있어서 일상 속에서 행하는 소소한 소비에서부터 환경보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카페에 갈때 개인 텀블러를 챙겨간다든지, 장 보러 갈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는 모든 행동이 그린슈머를 향한 첫 걸음이다. 조금 더 진보한 그린슈머는 물건을 구입할 때 국가가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체크하고 제품 생산 및 유통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탄소라벨까지 꼼꼼히 확인하기도 한다. 이처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은 환경보호 가치를 이룰 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까지 줄이자는 트렌드로 전이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단지 내 태양광설비 설치를 통해 소비전력을 직접 생산하거나 나아가 남은 전기를 다른 소비자와 전력망에서 교환해 수익까지 창출하는 ‘에너지 프로슈머(Energy Producer+Consumer 합성어)’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 심화, 그린슈머 확대최근 심화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그린슈머’가 늘어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특
2019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굴곡이 있던 해였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국가들에 대한 외교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이로 인한 국내 대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건설경기 악화 등 여러 굵직한 악재가 기업들을 괴롭혔다. 칸kharn은 2019년을 마무리하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올해 냉동공조·기계설비·녹색건축 등 관련산업을 관통한 10대 키워드를 선정했다. 올해 키워드 중 산업계를 넘어 국민들에게까지 강한 인상을 남은 것은 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진작에 밝혀졌고 어떻게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행방안에 대해 떠들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처에 관계없이 미세먼지 해결대책 마련에 분주했고 여러 관점에서 의견들이 제시됐다. 외부의 미세먼지는 당장 해결할 수 없으니 우선적으로 깨끗한 실내공간 조성이 급선무였기에 이를 가능케하는 설비인 환기장치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장기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정책도 본격 시행됐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는 물론이거니와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보조금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전력수요관리는 소비자의 전기사용 패턴을 변화시켜 최소의 비용으로 전기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하며 축열식 냉난방설비는 수요관리사업의 가장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심야시간대 열원기기인 냉동기나 히트펌프를 가동해 얼음이나 냉온수를 생산, 저장했다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낮시간 냉난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축열설비라고 한다. 축열조 사용으로 피크 냉방부하를 심야시간대로 이전해 40%의 피크를 저감할 수 있다.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 에너지사용 억제로 에너지절약 도모 및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최근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친환경 에너지정책 대안으로도 강조되고 있다. 축열설비는 기존 비축열식 냉난방 열원설비와 비교해 국가적인 전력수요관리에 도움이 돼 발전소 추가 건설을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열원설비 축소로 설치비 절감과 효율적으로 운영해 전력량 감소 및 운영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축열설비산업은 기계설비, 전기공사, 자동제어공사, 열원장비생산, 사후관리 등 다른 타 업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국가적으로 좋은 일자리 보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