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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준불연 제품 한눈에…경쟁 본격화

‘한국건축산업대전 2022’ 개최




한국건축산업대전 2022가 11월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대한건축가협회(회장 석정훈) 주최, 건축가협회 및 COEX 주관으로 개최돼 건축산업분야의 제품·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우수건축자재, 건설장비, 조경, 신재생에너지, IT, 고효율 에너지절약 기기 등이 소개되고 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전시가 이뤄졌으며 동시행사로 △한국문화건축대상 △건축사 실무교육 △건축 관련 세미나 △한국건축산업대전대상 등이, 정부포상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상 △국토교통부장관상 △대한건축사협회장상 등이 이어지며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단열재 기업들로 심재준불연 성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국토부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건축물방화구조규칙)’을 개정해 공포하고 11일자로 시행했으며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도 같은날 시행됐다. 이 규칙으로 인해 단열재 등 건축물 마감재료는 제품외부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에 해당하는 심재재료까지 준불연 이상 성능을 갖춰야 한다.




고성능·친환경 심재준불연 기준 충족
준불연 우레탄보드 전문기업 코스모폴(대표 장가빈)은 유기화학소재로 준불연 성능을 충족한 ‘엑실드’를 개발해 선보였다. 유기화학소재는 불연성능을 높이면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제한하기 어렵고 유해가스 억제를 높이면 불연성능 충족이 어렵다. 이에 따라 업계는 건축법이 요구하는 준불연 성능을 만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우레탄폼은 위·아래에 면재를 설치하고 그사이에 원료를 주입·발포해 제작하나 면재와 주입된 원료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포되지 못한 스킨층(미반응층)이 발생하고 이는 불에 타면 유해가스를 일으킨다. 

그러나 코스모폴은 우레탄폼 제작과정 개선을 통해 유해가스 발생을 막고 준불연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엑실드는 기존 소재에 난연성능을 강화해주는 적린(Red Phosphorus)를 첨가해 심재준불연 외 다른 성능까지도 강화했으며 우레탄보드 중에서는 최초로 단열성능 0.021W/mK 열전도율을 유지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엑실드는 두께 50mm와 200mm의 제품으로 열방출시험과 가스유해성시험에 합격한 준불연성적서를 받았다. 50mm 제품은 석재 마감 후 KS F 8414 실대형화재시험을 통과했으며 200mm 제품의 실대형화재시험은 진행 중이다. 

또한 엑실드는 면재와 스킨면이 제거됨에 따라 마감재와 접착력이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기존 단열재가 지닌 문제로 지적되던 면재탈락을 개선·극복해 편리한 시공성을 제공한다. 다만 제품의 강도를 보완해주던 면재와 스킨면이 없으므로 취급 시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모폴의 관계자는 “우레탄 단열재기술기업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업계에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엑실드는 공정이 복잡해 비용과 노동력이 더 많이 소모되나 그만큼 화재 안전에 강한 제품으로 심재준불연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화단열재 선도기업 경동원(대표 손연호)은 우레탄 보드타입 단열재 실대형화재시험을 통과한 ‘세이프보드(xafe board)’를 선보였다. 세이프보드는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활용한 보드타입의 단열재로 KCL 화재본부 실화재센터에서 진행한 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실물모형 화재 안전 성능시험(한국산업표준 KS F 8414)의 판정기준을 외장마감용 강판과 고밀도 준불연패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 모두 만족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초기 열전도율 0.020 W/mK로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하며 닫힌 셀(Closed cell)로 이뤄져 안정적인 구조를 자랑하며 수분 흡수율이 낮아 높은 내구성이 장점이다.

특히 세이프보드는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해 일반자재와 차별성을 지니고 50mm와 180mm의 제품으로 한국건설생활연구원에서 심재준불연 성적서를 받았으며 KS M 3089 성적서, 한국 산업표준 제품인증서 등을 받음으로써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동원의 관계자는 “세이프보드는 국내 최초로 준불연 스프레이 우레탄폼을 상용화한 경동원의 신뢰성 높은 내화단열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건축용 심재준불연 단열재”라며 “난연성능 시험과 실물모형 시험을 통해 화재안전 성능을 입증한 세이프보드는 높은 단열성능과 더불어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화단열 전문기업 대광판넬(대표 한갑호)은 심재준불연 EPS 단열재 ‘DK보드-X’를 홍보했다. 10여년에 걸친 준불연 EPS 개발경험을 담아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2022년 국토부 건축안전 모니터링 적합 판정과 대한건축사협회 추천 건축자재에 선정돼 주목받기도 했다. 

DK보드-X는 공인시험기관 준불연재료 연소성능(한국산업규격 KS F ISO 5660-1)항목에서 △총방출열량 8MJ/㎡ 이하 △열방출률 200kW/㎡ 연속 초과시간 항목 적합 △시험재 관통구멍 및 용융 없음 △가스유해성 시험(한국산업규격 KS F 2271) 실험용 쥐 평균행동정지 시간 9분 이상 적합 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초미립자 필터방식 신기술을 고품위 난연액 제조과정에 적용하고 특수난연액을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는 균일코팅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우수한 융착력으로 단열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는 현장에서 뛰어난 가공성이 확보돼 시공이 편리하며 기본 EPS단열재에 비해 준불연성능이 보강됐다.

대광판넬의 관계자는 “DK보드는 난연성능이 우수해 화재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화재 시 유해가스 발생이 적고 내수성·내습성이 탁월한 장점을 지닌다”라며 “DK보드-X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시험장비를 보유한 HDC현대EP 울산PS연구소에서 준불연·단열성능시험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기업 대한폴리텍(대표 이우석, 이종관)은 고성능 친환경 심재준불연 PIR 단열재 ‘NF 보드 Plus’를 선보였다. 친환경 발포제 적용으로 제조공정 중 ODP를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인체유해 화학물질 방출량을 최소화하고 폼알데하이드를 배출하지 않는 특징을 지니며 녹색건축인증(G-SEED) 가산점 반영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NF 보드 Plus는 표면 면재를 AI Sheet 타입으로 제작해 화염 차단, 연소가스 감소, 충격 흡수, 시공성 증대 효과 등에 우수하다. 심재는 난연성과 내구성이 탁월한 준불연성능을 사용했으며 30~250mm의 폭넓은 두께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한국산업규격 KS F ISO 5660-1(콘칼로리미터법)에 따르면 총 방출열량이 10분간 8MJ/m² 이하여야 하나 NF 보드 Plus는 1MJ/m² 이하를 기록했다. KS F 2271(가스유해성 시험)에서도 실험용 쥐의 평균 행동 가능시간이 9분 이상이어야 하나 NF 보드 Plus는 11~14분을 기록해 화재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NF 보드 Plus는 심재준불연 단열재이지만 고성능 단열재로 보아도 무방하다. 페놀폼, 경질우레탄(일반), XPS(압출법 1호), EPS(비드법1·2종 1호)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초기 열전도율인 0.020W/mK를 기록했다. 또한 외기에 직접 면하는 공동주택거실외벽의 열관류율도 중부 1지역 130mm, 중부 2지역 115mm로 페놀폼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대한폴리텍의 관계자는 “PIR 단열재업계 최초로 심재준불연 성능을 확보했으며 단순히 성능에만 집중하지 않고 친환경소재, 에너지절감 등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늘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